[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난 지 4주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정부가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면허 정지 사전 통지 절차에 들어가자 이번에는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원 기자, 정부가 어제 전공의들을 만났다죠?
[기자]
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제 전공의들과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이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에 대해 대화했는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의료계와 더 소통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여전히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긴급 총회를 열고 정부가 사태 해결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오는 18일 전원 사직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비대위 측은 앞서 전공의들이 낸 사직서 효력 발생 시점을 감안해 사직서 제출 날짜를 18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이달 18일에 자동 사직 처리된다며, 그 전에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른 빅5 상급병원 교수들과도 앞으로 행동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14개 대학 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그 외 의대 교수들도 집단 행동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산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단체행동에 돌입하면 진료유지명령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