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던 박용진 의원(재선)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무명에 가깝던 ‘대장동 변호인’ 김동아 변호사는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총선을 30일 앞두고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상징적인 장면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민주당은 공천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등 3인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를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지역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봉주 전 의원(강북을) ▶김동아 변호사(서대문갑) ▶전용기 의원(화성정) ▶이영선 변호사(세종갑)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넷 모두 친(親)이재명 색이 뚜렷해 정치권에선 “마침내 ‘찐명당’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선후보 경선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두 차례 붙었던 박용진 의원의 낙천 과정은 논란의 연속이었다. 박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64.45%)을 기록했고 ‘유치원 3법’ 등 의정활동 이력도 화려했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박용진 후보도 공천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러나 결국 박 의원은 의원평가 ‘하위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총득표수에서 30%를 감산하는 핸디캡이 주어졌는데, 이를 딛고 이기기 위해 필요했던 59%의 득표율을 넘기지 못한 것이다. 경선결과 발표 직후 박 의원은 경선 결과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75%였는데 이중 51.79%가 자신을 지지했고 응답률 6.52%인 지역주민 ARS 조사에서도 자신이 51.62%의 지지를 얻어 각각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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