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추천을 두고 논란이 일자 행동이 빨라졌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 비례 1번을 시민사회에서 추천하기로 했는데요.
반미단체 출신 인사가 선정되면서 민주당 이념 논쟁에 빠져들 수 있다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 후보로 추천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에 대해 사실상 교체 의견을 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선정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전 위원은 어제 열린 시민사회 공개오디션에서 비례 1번으로 꼽혔는데,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온 '겨레하나'의 청년겨레하나 대표 출신입니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종북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시민사회 몫 후보 4명 중 전 위원 외에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 회장은 사드 배치 반대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안보관 논란이 있는 후보를 둘이나 추천하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비례대표 1번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 다른 관계자도 "시민사회 측에 경제적·사회적 약자, 비정규직·플랫폼노동자, 여성 장애인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전혀 맞는 컨셉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추천한 시민사회 측은 채널A에 "전 위원은 최근 5년간 젊은 세대를 위한 금융정의 실현 활동을 한 게 전부"라며 교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배시열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