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FC의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가 사라졌습니다.
업체 측은 레시피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데, 소비자들 혹시, 비싸다고 뺀 것 아니야, 불만인데요.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KFC 홈페이지에 새롭게 올라온 치킨 버거 사진입니다.
1996년 한국에 처음 출시될 때부터 토마토가 들어갔지만 지난해 말부터 토마토가 사라진 겁니다.
[KFC 직원]
"원래 들어가 있는데 레시피가 바뀌어서 이제 안 들어가요."
온라인에서는 "가격을 올리는 대신 토마토를 뺀 것 같다" "더 이상 먹지 않겠다"는 불만글이 쏟아집니다.
[박하진 / 인천 계양구]
"토마토를 좋아해서 토마토 없는 햄버거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토마토 가격은 1년 전보다 56% 뛰었는데요.
소비자들은 버거에서 토마토가 사라진 것이 치솟은 가격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버거의 단품 가격은 5500원.
지난해 2월, 5300원에서 200원 더 비싸졌는데 토마토가 빠진 후에도 가격은 그대로 받고 있습니다.
재료가 빠진 만큼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훈 / 서울 강북구]
"토마토가 빠졌으니 단돈 100원이나 200원이라도 좀 더 할인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KFC는 글로벌 제품 그대로의 맛을 내기 위해 토마토가 없는 레시피로 변경했다며 토마토 가격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장세례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