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 당시 '하극상 논란'을 빚었던 이강인이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월드컵 예선 태국전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황선홍 감독은 "다음에 부른다고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는다"며 "운동장에서 일어난 건 운동장에서 빨리 푸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손흥민과 이강인의 마찰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황선홍 임시 감독.
이번 달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대표팀에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을 발탁했습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이강인을)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 안 하고. 운동장에서 일어난 건 운동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정면승부를 택한 겁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빨리 (갈등이) 풀어지고, 또 다시 모아 지면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제가 선수 시절에 했고."
두 선수와 소통한 황 감독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싶다는 이강인과 이제는 화합이 중요하다는 주장 손흥민의 의견을 모두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태국과의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외면 받았던 K리그 득점왕 주민규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역대 대표팀에 첫 발탁된 선수 중 최고령인 주민규는 21일 태국전에 출전할 경우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지난 주말 환상적인 드리블로 골을 넣었던 수원FC의 이승우.
또 한 명의 발탁후보로 주목 받았던 이승우는 이번 소집명단에 들지 못 했습니다.
대표팀은 18일 소집돼 태국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조아라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