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오늘 개최…오스카는 누구 품에?
[앵커]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시간으로 오늘(11일) 열립니다.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인데요.
유력 후보들을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계 최고 권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립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았던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작품상의 유력 후보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입니다.
총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오펜하이머'는 이변이 없는 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남우주연상 역시 '바튼 아카데미'의 폴 지아마티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유력해 보이고, 남우조연상도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측이 엇갈리는 건 여우주연상입니다.
이미 '라라랜드'로 한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은 에마 스톤이 강력한 후보인데, '플라워 킬링 문'에서 아메리칸 원주민 역을 연기한 신예 릴리 글래드스톤에 무게추가 기우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영화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든 영화로 한국어 대사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 배급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좋았다고 극찬한 이 영화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를 제치고 각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의 '엘리멘탈'이 깜짝 수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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