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효과' 톡톡…FC서울, 5만 최다 관중 모았다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K리그1 FC서울이 홈 개막전에서 유료 관중 집계 이래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습니다.
하지만 구름 떼 같은 팬들의 응원에도 시즌 첫 승 신고에는 실패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스타 공격수, 린가드를 영입한 FC서울의 시즌 첫 홈 개막전을 보기 위해섭니다.
"원래도 강하지만, 린가드 선수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조금 더 기대가 크지 않을까 싶어요. FC서울 파이팅!"
린가드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무려 5만명 넘게 몰리며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린가드는 벤치에서 시작해 전반 30분 교체 출전했습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침투하던 강상우에게 정확히 공을 찔러주며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38분에는 강성진의 공을 받아 골문 바로 앞에서 처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중으로 크게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FC서울은 상대인 인천 유나이티드보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슈팅과 유효슈팅에서 크게 뒤졌습니다.
양 팀 모두 득점을 신고하진 못하면서, 시즌 첫 '경인 더비'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첫 득점 기회를 놓친 린가드는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패스는 훌륭했는데, 공이 마지막에 튀어 오르면서 순간을 놓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주눅 들지는 않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중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 활약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팬들이 많이 올수록 선수들은 더 많은 에너지를 얻습니다. 팬들을 위해 승리를 따내는 건 저희에게 달려있습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새로 이끄는 제주는 대전을 3-1로 누르고, 7년 만의 홈 개막전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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