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전공의 요지부동…의대교수도 줄줄이 사직
[뉴스리뷰]
[앵커]
전공의들이 근무 중단에 돌입한 지 곧 4주째에 접어듭니다.
정부의 면허 정지 압박에도 전공의들은 여전히 병원 밖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보다 못한 병원 교수들도 본격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남은 전공의는 10명 중 1명도 채 안 됩니다.
정부의 잇따른 복귀 호소와 법적 대응 경고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 겁니다.
지난 5일 시작된 면허정지 사전 통지는 절차대로 진행 중입니다.
전공의들은 근무 중단에 돌입한 이후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 곁을 지켜야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조속한 복귀와 대화를 촉구합니다."
교수들의 사직도 잇따르며 정부와 의료계의 양보 없는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주대병원의 한 안과 교수는 "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를 견디기 어렵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이 포함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미 사직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최악의 의료 파국이 임박하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시국선언 연대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긴급총회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공의와 신규 인턴, 전임의에 이어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의료현장 혼란은 한 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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