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20톤 어선 승선원 가운데 숨진 4명을 제외한 5명을 찾는 밤샘 수색이 진행됐는데 성과가 없었습니다.
사고 선박을 안전 해역으로 예인한 해경은 선내 수색을 이어가면서 사고 해역에서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어제 오후에 사고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선원 1명이 발견된 이후에 더는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역구조본부를 구성해 비상근무 중인 통영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37km, 세로 18.5km를 광역 수색 구역으로 설정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 선박 20여 척과 항공기가 투입돼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조명탄을 쏘며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구조 소식은 없었습니다.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선원은 5명입니다.
해경은 해군 구조함을 이용해 밤사이 사고 선박을 욕지도 부근 안전 해역을 옮겼습니다.
현재 선내 수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후에 해상 크레인이 도착하면 선박을 뭍으로 옮겨서 수색과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수색 2일 차인 오늘 해경은 경비함 16척과 해군 함정 2척, 관계기관 선박 7척을 사고 해역에 투입하고 민간 구조 선박 2척과 항공기 5대도 동원했습니다.
9명이 탄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된 건 어제 아침 6시 40분쯤입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km에서 해경이 찾아내 곧바로 구조와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선체를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수중 수색을 실시했고 여기서 우리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2명을 찾았지만 모두 의식이 없었습니다.
3명은 뭍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 3시 10분쯤에는 사고 지점 서쪽 13km 해상에서 외국인 선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역시 의식이 없었고 뭍에서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 7일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조업에 나섰습니다.
마지막 항적 기록이 그제 밤 9시쯤으로 해경은 이때를 사고 시각으로 추정합니다.
수색 과정에서 선체에 특별한 충돌 흔적이 보이지 않았는데 해경은 구조와 수색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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