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퍼 화요일' 경선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전임 트럼프의 재대결이 확정됐지만 본선까지 넘어야 할 '리스크'가 많습니다.
두 후보 모두 핵심 지지기반인 이른바 '집토끼' 단속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두 개의 전쟁'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81세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나이입니다.
기억력 감퇴로 인한 잇따른 말실수는 이미 유권자들의 뇌리에 박혔습니다.
최근에는 가자에 대한 구호품 지원 계획을 밝히며 우크라이나로 혼동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금요일부터 요르단 등 다른 나라와 함께 구호품 식량과 물품을 우크라이나에 항공으로 투하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다른 경로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두 개의 전쟁'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외교 실패라는 지적 속에 국정지지율은 30% 후반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줄곧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친 탓에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아랍계 민심 이반이 심각합니다.
특히 미시간과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에서 '집토끼'를 잡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클라라 그린 / 평화 행동을 위한 유대인 목소리 대표 : 민주당이 3만 명이 넘는 가자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친이스라엘) 정책을 시행하고,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본선 맞대결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시 '사법 리스크'가 복병입니다.
최근 5천억 원 벌금형을 선고받고 첫 형사 재판 개시일이 잡혀도 공화당 표심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본선 과정에선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제 머그샷 보셨죠? 그게 어떤 사람들에게 먹혔는지 아십니까? 흑인 유권자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정치자금을 전용해 쓰고 있다는 소송 비용도 문제로 꼽힙니다.
이미 선거자금 고갈 위기 직면한 트럼프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사법 리스크' 속에 경선 과정에선 '반 트럼프 정서'를 거듭 확인하며 중도 보수층 이탈을 막는 게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 본선의 승패는 두 후보를 모두 싫어하는 '... (중략)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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