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9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해경은 선박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선원 3명을 구조하고 사고 지점에서 13km 떨어진 해상에서 1명을 추가 발견했는데 모두 숨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에서 뒤집힌 어선 위에서 해경 구조대원이 긴박하게 배를 두드립니다.
[해경 구조대원 : 해양경찰입니다. 해양경찰입니다. 제 말 들리시면 타격 신호 주세요.]
아무런 반응이 없자 대원들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선원들을 찾습니다.
지난 7일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조업에 나선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된 건 주말 아침.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찾았습니다.
우리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오전 선체 수색에서 3명을 찾았지만 모두 의식이 없었습니다.
3명은 뭍으로 이송되는 과정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상복 / 통영소방서 소방정대 3팀장 : (해경이) 3분을 구조하고 욕지도까지 이송하셨고 욕지도에서 저희가 공중보건의 입회하에 사망 진단을 받고 (통영시) 도남동 선착장까지 이송하게 됐습니다.]
사고 선박에서 먼저 발견돼 뭍으로 이송된 3명 가운데 2명은 외국인, 1명은 우리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선내에 그물 등이 얽혀 있어서 수색작업이 쉽지 않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 어창 위를 (어구로) 덮어놨거든요. 작업한다고. 배가 뒤집히면 어구 같은 게 한쪽으로 쏠리지 않겠습니까? 그걸 다 헤치고 들어가다 보니까….]
오후에는 사고 해역 서쪽 13km 해상에서 선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론 해경 함정 12척과 해군 함정 4척, 항공기 5대 등이 투입돼 실종 선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선체에는 충돌 흔적이 보이지 않았는데 자세한 사고 경위 수사는 구조·수색 작업 이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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