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건데, 논란이 커지자 빠르게 수습한겁니다.
이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은 이재명 대표, 식당에서 만난 손님에게 웃으며 말을 건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1번 이재명.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
'2찍'은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단 뜻으로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보통 비하의 뜻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해당 발언은 이 대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상대 후보인 원희룡 전 장관은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며 이 대표를 비난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새로운미래도 "제1야당 대표의 말이라 믿을 수 없는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SNS에 "발언이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상대당을 지지하든 민주당을 지지하든 모두 똑같은 주권자"라고도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에 이어 주말인 오늘도 지역구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선대위를 띄워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