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30.5억 달러 흑자…9개월 연속 흑자
[앵커]
국제 교역의 성과인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원자재 등 수입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1월 경상수지 잠정 액수는 30억5천만 달러, 우리 돈 4조519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해 12월의 74억1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줄었지만, 해를 넘겨서도 아홉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42억4천만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4.7% 늘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50% 이상 늘며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간 가운데 승용차·기계류·정밀기기, 석유제품 수출도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동남아, 중국 등으로의 수출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반대로 수입은 8.1% 줄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과 내수 부진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 모두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6억6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출국자 증가로 여행수지 중심으로 적자가 이어졌는데,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16억2천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국내 기업의 배당수입이 줄면서 전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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