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항공사·철도기관사 파업...꽉 막힌 하늘길· 기찻길 / YTN

2024-03-07 105

독일 철도기관사와 최대 항공사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철도와 항공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 문제를 두고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객들의 몫이 됐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최대항공사 루프트한자 비행기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상직 노조 파업으로 운항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공항을 찾은 이용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마티아스 로커, 독일 여행객 : 루프트한자로부터 이용하려던 비행기를 탑승할 수 없게 됐다는 통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베를린 기차역 플랫폼에서는 출근 시간인데도 좀처럼 기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철도기관사노조 파업으로 운행이 대거 중단된 것입니다.

[엘리사, 이탈리아 여행객 : 공항에 가야 하기 때문에 파업 영향을 받습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현지 시간 7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 루프트한자 지상직 노조 파업 여파로 하루에 항공기 천여 편의 발이 묶였습니다.

노조는 12.5% 인상 또는 우리 돈으로 월 72만 원 인상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회사 측은 난색을 보였습니다.

[마르빈 레슈킨스키 루프트한자 지상 노조 협상가 : 이미 네 차례의 협상을 진행했지만, 루프트한자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추가 협상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열차와 통근 열차 약 80%를 멈춰 세운 기관사노조는 임금 삭감 없이 주당 노동시간을 현재 38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아킴 스타우스,독일 철도회사 대변인 : 노조는 35시간을 고집하고 있지만, 한쪽은 양보하고 다른 한쪽은 움직이지 않으면 분쟁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항공사와 철도 노사 모두 상대측이 타결 의지가 없다고 핏대를 올리며 네 탓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피해는 발만 동동 구르며 대체 교통편을 찾는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과 출퇴근 시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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