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교수 12명 행정보직 사직원 제출
강원대 의대 학장 삭발 이어 교수 반발 계속
의대생 반발도 계속…개강 미루는 대학 늘어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반발하는 교수 움직임 늘어
의대 증원 신청이 정부 계획보다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오면서 의료계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까지 속도를 내면서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 12명이 행정 보직을 그만두겠다며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
경상국립대학 측이 의대 정원을 기존 76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겠다고 신청한 데 대한 반발 차원입니다.
전날 강원대 의대 학장이 삭발한 데 이어 의과대학 교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의대생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 측이 예상보다 많은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자 분노가 커진 모습입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고육책으로 개강을 미루는 대학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면허정지 절차에 반발하는 교수들의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영남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공권력으로 의료계를 폭압하고 있다며 의료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복지부가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련의와 전공의, 의대생의 피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건국대 의대 교수협의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가 돌아올 수 없다면 제자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의대 교수 대부분은 자신의 의견을 직접 드러내고 있진 않습니다.
전공의 이탈 공백을 채우느라 바쁘고 또 의미가 와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조짐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면서 환자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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