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만의 리턴매치를 바라보는 미국 현지 분위기도 궁금한데요.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저희 최주현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투표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 최주현 특파원, 경선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나와 있습니다.
2020년 대선 당시 1% 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인데요,
바이든 트럼프 두 후보의 4년 만 리턴 매치가 사실상 시작 됐다는 소식에 이미 현장의 시계는 11월 대선에 맞춰져 있는 듯 합니다.
아침부터 투표소 곳곳에 사람들이 몰렸고 주차장도 만차 사례를 빚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편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링컨 카운티에선 이미 11월 대선 필승을 외치며 지지자들이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버나드 / 트럼프 지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요. 투표소에 들어가 3분도 안 돼서 나올 만큼 빠르고 망설임 없이 투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가 높은 도심 지역구 샬롯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거침없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엘리자베스 제이커 / 바이든 지지자]
"그(트럼프)가 이겼을 때, 결과를 인정하고 존중하려고 했지만 해가 갈수록 너무 창피합니다.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어요."
[질문2] 대선은 8개월 뒤잖아요. 그런데 벌써부터 유권자들이 달아오른 이유는 뭡니까?
[기자]
유권자들은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 결과가 지지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소 인근 주택가에서는 자신의 앞마당에 특정 후보를 뽑지 말라는 팻말을 세우거나 인터뷰 중 상대 후보의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과열 양상에 반기를 든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릴리 /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했어요. 둘 다 제대로 된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CNN은 둘 다 싫다는 이른바 '더블 헤이터스'가 두 사람 모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 (VJ)
영상편집 : 유하영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