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상 기후 이어지며 과일 가격 폭등
이상 저온·집중 호우에 탄저병 겹쳐 작황 부진
사과값 급등하자 대체재인 귤 가격도 78% 올라
과일값 32년 만에 최대 폭등·채소 가격도 올라
과일 가격이 3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에 434억 원을 투입해 가격을 끌어내리고, 수입 과일 공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 가격 폭등 원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상 기후 때문입니다.
지난해 봄 이상 저온과 여름철 집중 호우, 가을엔 고온으로 탄저병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사과값이 71% 급등하자 대체재인 귤 가격이 78%, 배 가격도 60% 이상 올랐고, 설 연휴로 수요까지 늘었습니다.
과일 물가상승률이 32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배추와 대파 등 신선 채소 가격까지 꿈틀대자 정부가 전방위 대응에 나섰습니다.
농식품부는 먼저 과일과 채소의 납품단가를 지원해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사과·대파 등 13개 품목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을 위해 예산을 당초 15억 원에서 204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에 직접 연동되도록 하겠습니다.]
할인지원에도 다음 달까지 230억 원을 투입해 가격이 30% 이상 오른 과일과 채소의 경우 최대 40% 할인해 판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수입 과일의 공급도 늘립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오렌지와 바나나를 직수입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만다린과 두리안, 파인애플주스의 관세도 대폭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대두유와 소맥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 필요성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식품기업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제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식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물가 불안에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고물가의 원인이 공급 부족에 있는 만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박정란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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