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자리 잡은 배달·숙박 플랫폼…자영업자는 아우성
[앵커]
장을 보는 것부터, 치킨 배달, 대중교통이나 숙소 예약까지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입니다.
정부는 이들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논하다 멈춰 섰는데,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플랫폼의 반칙행위 소상공인 다 죽는다 (다 죽는다 다 죽는다)"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피켓을 들었습니다.
갈피를 못 잡고 좌초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입법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표적은 쿠팡과 배달의민족, 야놀자와 여기어때, 직방 같이 소비자 일상에 이미 자리 잡은 플랫폼 업체입니다.
서비스 중개 수수료와 광고료 문제도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더 바뀌고 있습니다.
"숙박앱 야놀자 여기어때의 호텔 사업 확대에 이어 최근 부동산중개업 앱 직방이 공인중개사를 채용하며 부동산 중개업 업에 진입…."
"플랫폼에서는 검색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사 우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좋은 위치에 노출하고 싶으면 더 비싼 홍보비를 내라 하는데…."
데이터가 경쟁력인 시대, 플랫폼 업체가 중개에 그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 판매자로 나서며 경쟁이 안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형마트 규제 그런 꼴이 나지 않을까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결국은 잘 된 것도 아니고 자승자박으로 우리나라 플랫폼 경쟁력만 약화되고…."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 속 국내 업체나 스타트업의 성장만 가로막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구글이 유튜브 유료 구독료를 한 번에 40% 넘게 올려도 따를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의 처지는 특정 영역을 장악한 플랫폼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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