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6만9,300달러 찍고 급락
[앵커]
가상화폐 대표 주자죠.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는데요.
마침내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한때 6만9,2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이 6만9천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입니다.
2021년 11월에 세웠던 이전 최고 기록을 28개월 만에 넘어섰습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가상화폐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1만6천 달러대까지 급락했던 2022년 11월 대비 4배 수준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160% 급등했고, 올해에만 약 50% 상승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가장 최신이고, 가장 규모가 작으면서 가장 개인투자자가 주도하는 자산군입니다. 많은 변수들이 앞에 놓여 있지만 이 모든 것이 투자자 유입을 가속하고 심화할 겁니다."
지난 1월 미 규제 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투자액은 73억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0조원에 달합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점도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세 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신고점을 찍은 뒤 급락했습니다.
한때 고점 대비 1만 달러 가까이 떨어져 6만 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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