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좌장' 홍영표 탈당...오늘 밤 비명계 경선 결과 주목 / YTN

2024-03-06 937

공천에서 배제된 뒤 거취를 고심하던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앞서 탈당한 민주당 출신 인사들과 향후 행보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밤 비명계 의원들의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대표적 친문계 인사인 홍영표 의원이 예상대로 탈당을 선언했네요?

[기자]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은 오늘(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공천에서 컷오프된 뒤 거취를 고민해온 지 일주일 여만입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며 이제 가짜 민주당을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탈당한 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대' 쪽과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겠다며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힘을 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의원의 탈당에도 추가로 민주당을 이탈할 의원은 많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역 평가에 반발한 친문계와 비주류 의원들 대부분은 경선에 참여했는데, 당내 경선에 들어가면, 같은 지역구에는 탈당하더라도 출마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갈등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밤 박용진·윤영찬 의원 등 하위 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과 친명계 도전자들의 경선 결과가 '뇌관'입니다.

이들이 대거 탈락할 경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당 잔류 이후 잦아들던 내홍이 다시 격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최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조국혁신당과 연대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어제 당 대표 취임 인사차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는데, 두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조 대표와의 연대가 중도 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범야권 위성정당의 표를 잠식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적잖습니다.

당 일각에선 범진보진영의 분열을 막을 거란 분석도 있지만,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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