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의협 간부 경찰 소환…"숨길 것 없어"
[앵커]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지도부들의 소환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오늘(6일)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있는 마포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오전 10시부터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에 앞서 주 위원장은 고발 내용과 달리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는 두려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고 숨길 것이 없기 때문에 떳떳이 나서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정부로부터 고발돼 경찰 출석 통보를 받은 의협 전현직 지도부는 모두 5명입니다.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다른 4명의 지도부도 차례로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오는 9일에,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위원장은 12일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현재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이들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에 개입하는 등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했다고 본 건데요.
경찰은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기자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일과 3일 이들 5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모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의협의 단체행동 논의와 관련된 회의록과 투쟁 로드맵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이 실제로 전공의 집단행동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집단행동을 주동한 전공의들까지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개별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면 원칙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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