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화요일’ 앞두고 굳어진 ‘트럼프 대세론’

2024-03-05 0



[앵커]
우리는 총선이 한창이죠.

미국은 대선이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우리 시간으로 내일 낮 12시 쯤 공화당 경선 슈퍼 화요일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대 경합주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최주현 특파원이 갔습니다.

[기자]
2021년 1월 의회 난동을 부추긴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 주 대법원의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은 "박탈 권한은 개별 주가 아닌 의회에 있다"며 대법관 만장일치로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 16개 주에서 공화당 전체 대의원의 35%가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내려져 '트럼프 대세론'은 더욱 굳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100년, 200년 후에도 거론될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검사와 판사를 무기로 이용해 선거를 이기려 하지 마세요."

미국 매체들은 연방 대법원 판단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의 투표소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플라드 / 노스캐롤라이나주 유권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을 잘 따른 법률가 같은 사람입니다. 그가 받는 혐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슈퍼화요일을 하루 앞 둔 노스캐롤라이나 현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보다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사퇴 시기가 관심사입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현재 슈퍼화요일 이후 유세 등 예정 행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만간 대의원 과반수 1215명을 확보하면 다른 후보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정됩니다.

슈퍼 화요일에 얼마나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느냐가 대선 본선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진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