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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결국 오셨네" 이재명 "무슨 말인지"…명룡대전 첫날

2024-03-04 3,362

"결국 오셨네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일 오전 9시 인천 계양구 박촌동 성당 앞.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을 받고 처음 지역 행사에 나선 이날,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성당 앞에서 만나 웃음을 머금고 인사했지만,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성당에 먼저 도착한 것은 원 전 장관이었다. 오전 8시 30분, 남색 코트에 빨간색 목도리 차림의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선수 이천수씨와 함께 도착했다. 원 전 장관은 성당에서 나오는 신도들에게 "오랜만입니다"라며 "여기 이천수 있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원 전 장관의 인사를 건성으로 지나치던 사람들도 일부는 이씨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한 50대 여성은 "아유, 우리 천수 왜 여기 있어" 라고 말하기도 했다.  
 
계양을 현역인 이 대표는 8시 50분쯤 성당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에 민주당의 로고색인 파란색 목도리와 넥타이 차림의 이 대표는 원 전 장관과 가볍게 악수를 나눈 뒤 성당 관계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일요일인 이날 양측은 성당과 교회를 중심으로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성당을 나선 두 사람은 오전 10시 계산제일교회 앞에서 다시 마주쳤다. 원 전 장관이 "예배 같이 드리게 됐습니다"라고 말을 건네자, 이 대표는 "예"라고 짧게 답했다.   
 
예배를 마치고 원 전 장관은 교회 옆 건물로 이동해 교인들과 점심(잔치국수, 절편)을 함께 했다. 반면에 이 대표는 곧장 서울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264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