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오늘(3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발 앞서 창당한 여당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내일부터 후보 접수를 시작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그리고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한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이 닻을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이란 이름으로 4월 총선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민주당 윤영덕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교사 출신 백승아 씨가 공동대표를 맡았고, 당선 안정권인 20번 안에는 연합 정당 참여 세력이 추천한 후보 10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창당 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첫 출발점, 바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출범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공교롭게도 같은 날,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국 전 장관도 신당을 띄웠습니다.
만장일치 찬성으로 '조국혁신당' 대표로 추대된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지켜볼 수 없다며,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민주 진보 세력을 앞에서 이끄는 예인선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민주 진보 세력의 승리를 위해 연대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쥔 이재명 대표는 원내 정당과 시민사회가 중심이 된 기조가 유지될 거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달 23일 먼저 출범한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내일(4일)부터 나흘 동안 후보를 접수합니다.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현역 강세' 논란을 불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지도부가 청년과 여성 등 낮은 정치 신인 비율을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보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젊고 유능한 분들, 사명감 있는 분들, 애국심 있는 분들이 많이 신청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미리 내정해 놓고 찍어놓고 이것 없습니다. 제가 약속드립니다.]
국민의힘의 현직 공천관리위원들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을 겸직하는 것도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의견 교환을 고려한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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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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