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스트레스 DSR...매수심리 꺾을까 수요 자극할까 / YTN

2024-03-02 28

지난해 부동산 거래 급감…올해 들어 점차 회복세
신생아 특례·금리 하향 기대감에 매수심리 회복
대출한도 줄이는 스트레스 DSR 도입 회복세 찬물
"실수요자 자금 동원력 줄면서 매수심리 위축"


은행권의 스트레스 DSR 도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면서 신규 대출을 앞둔 차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서히 회복되던 매수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본격적인 규제 전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부터 급격하게 위축됐던 부동산 거래가 올해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2천 4백여 건으로, 지난해 10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봄 이사 철을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도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새로 출시된 신생아 특례 대출과 더불어 올해 안에 금리가 하향 조정될 거란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는 겁니다.

이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건 은행권의 스트레스 DSR 도입입니다.

앞으로 금리가 올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위험을 고려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제도입니다.

최소 1.5%에서 최대 3%의 가산금리를 더하는데, 대출 한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충격을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엔 하한선의 25%, 0.38%만 적용됩니다.

이럴 경우 대출 한도는 기존보다 2∼4% 줄어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자금 동원력이 줄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결국 주택담보대출 한도액을 줄이고 또 구매 수요를 줄여서 가격 측면에서는 (집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올해 하반기 가산금리가 더 높아지기 전에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가산금리가) 상반기에 25%, 하반기에 50% 정도 점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요 의사 결정을 좀 더 앞당기는 분들도 존재할 수 있어서 시장 요소에는 중립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 도입 이전에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 일부 신축 단지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반사 이익을 보는 수혜지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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