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번째 생일 맞은 한국전 참전용사..."헌신 기억해야" / YTN

2024-03-02 26

미국 필라델피아에선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의 103번째 생일을 맞아, 한인 동포를 비롯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74년이 지나면서 생존 용사들의 숫자는 빠르게 줄고 있는데요.

동포 사회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미국으로 함께 가시죠.

[기자]
성조기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주민들.

오늘의 주인공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 참전한 랄프 퍼크너 씨입니다.

올해로 103세를 맞이한 참전용사의 생일을 맞아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패티 /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 정말 멋진 날이네요. 이렇게 많은 분이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와주셨어요.]

[팀 카니 /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 우리 지역사회에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 모두 참전해 헌신하시고 103세나 되신 참전용사가 있다는 사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20대 후반이던 1950년 7월, 해군 장교로 한국전에 파병된 퍼크너 씨.

세월이 흘러 거동조차 힘든 나이가 됐지만, 참전 당시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랄프 퍼크너 /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 : 전쟁터로 가야 했지만, 기꺼이 참전했습니다. 해군이었는데 좋은 마음으로 복무했어요.]

이 자리엔 한인 동포들도 참석해 한국 정부가 수여한 평화의 사도 메달과 증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의 산증인을 마주한 차세대 동포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정우성 / 대학생·미국 뉴저지 : 제 나이대, 조국도 아닌 다른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쳐 희생하신 거는 정말 저로서는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연방보훈청이 추정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는 6만 8천여 명.

해를 거듭할수록 참전용사 숫자는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박희중 / 필라델피아 재향군인회장 : 한 해 한 해 가면서 고령으로 더 올라가시니까 숫자가 많이, 빨리 줄어요. 예를 들어서 전에는 한 명씩 천천히 줄어들다가 지금 햇수가 거듭하면서 돌아가시는 분들의 숫자가 더 빨리빨리 많아지고….]

생존한 용사들의 시간도 많이 남지 않은 상황.

필라델피아 동포 사회는 앞으로도 이들의 노고와 헌신을 잊... (중략)

YTN 조인영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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