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경제자유구역 성장 주목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시가 국내 도시 중 3번째로 인구 300만을 넘어섰습니다.
출산율 저하 등 인구 감소 추세에서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났는데요.
경제자유구역의 성장세가 동력으로 꼽힙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말 기준 인천시 인구는 300만 43명.
1980년 부산 이후 처음으로 인구 300만을 넘어선 도시가 됐습니다.
전국 특·광역시에서 전년 대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인천이 유일합니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 기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300만명 도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인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데는 경제자유구역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재작년 말 기준 송도와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체 수는 3,821개.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인데, 종사자 수 역시 11만 557명으로 14%가량 늘었습니다.
회사 창립 25년 만에 서울에서 송도로 본사를 이전한 한 기업은 회사 매출과 직원 만족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습니다.
"인천이 전반적으로 공항이 가깝고 또 여러 가지 물류라든가 중심지다보니까 그런 데서 혜택, 도움이 굉장히 많은 거 같아요."
"저는 결혼하면서 인천으로 전입했는데 출근이 더 수월해졌고요. 신산업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고 느껴요."
다만, 원도심 인구 감소 등 도심 불균형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검단 등 신도시가 들어선 서구는 인구가 30% 이상 늘었지만, 원도심인 동구는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행정체제 개편을 중심으로 도심 간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 취재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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