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제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고, 다음 주부터는 관계자들 소환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사협회는 내일 열리는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의사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집단행동 등에 대한 방향을 정하기로 했는데요.
정부와 의사협회 사이 강대강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경찰이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난 지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나섰는데, 압수수색에 이어 다음 주부터는 의사협회 관계자들 소환조사도 이뤄지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이 어제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죠.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나자, 정부가 의사협회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어제 어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내 비대위 사무실,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 사무실, 강원 춘천시 강원도 의사회 사무실과 이들의 자택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강제수사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진행됐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방조했는지,
또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지는 않고,
어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며 이들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6일부터는 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예정인데요.
압수수색에 이어 소환까지 빠른 속도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의 '원칙 대응'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또 다음 주 전공의들을 향한 정부의 사법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가 3·1절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미복귀자 수를 파악해 경찰에 고발하면,
경찰이 피고발인에게 즉시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관련 정식 수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강제수사까지 나서면서 의사협회가 집단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경...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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