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은 봄꽃이 하나둘 피어나고 있는데요.
전남 구례에는 노란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나들이객을 맞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산수유꽃이 마을 곳곳을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샛노란 꽃망울은 겨우내 삭막했던 지리산에 봄이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산수유꽃에 나들이객의 마음도 설렙니다.
[김지연 / 전북 남원시 :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아서 집에만 있는 아이 데리고 꽃 구경이라도 할까 해서 나와봤습니다. 산수유꽃이 노랗고 예뻐서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산에는 아직 흰 눈이 소복하지만, 아래는 노란 봄빛이 가득합니다.
올해는 산수유꽃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폈습니다.
산수유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먹고, 계곡을 따라 걸으며 나들이를 즐겨봅니다.
[김마루 / 전북 남원시 : 샛노랗게 이렇게 노랗게 군데군데 있는 거 보니까 예쁜 것 같아요. 특히 구례가 따뜻해서 여기 딱 오니까 '봄이 왔구나!' 할 정도로 따뜻해서 봄이 왔다고 느꼈어요.]
꽃망울이 세 번 핀다는 산수유꽃.
첫 번째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는 다음 주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호 / 전남 구례군수 : 산수유꽃축제를 하기 위해서 사실 꽃길 정비를 예쁘게 해놨습니다. 오셔서 산수유꽃 밑에서 사랑도, 소원도 빌어주시고 힐링도 하시고 또 지리산 바로 밑이거든요. 지리산의 기운도 듬뿍 받아가기를 바랍니다.]
남녘은 봄꽃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켜면서 꽃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이강휘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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