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일절 연휴 첫날인 오늘, 중부 고속도로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자동차를 운반하던 차량까지 덮쳤는데요,
경찰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화물차와 자동차 운반차량 사이에 끼어있는 흰색 택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현장음]
"승용차 상태입니다. 지금 조수석 쪽을 다 절단해서 인명구조가 끝난 상황입니다."
한편에선 자동차 운반 차량이 싣고 있던 새 차들을 꺼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5대가 연이어 부딪히는 사고가 난 건 새벽 0시 25분쯤,
화물차 두 대가 부딪히는 1차 사고 후 뒤에 오던 택시가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본 승합차가 갓길에 차를 댄 사이, 자동차 운반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현장을 덮쳤습니다.
화물차 사이에 낀 40대 택시기사가 크게 다쳤고, 화물차 운전자 2명도 다쳐 치료중입니다.
이 여파로 도로는 3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조사는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자동차 운반 차량 운전자) 전방주시 태만으로 보여요."
이틀 전 3명이 숨진 남해고속도로 사고 역시, 대형 화물차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을 제대로 안 봐 발생한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이혜진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