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최종 2인 선정…대행체제는 한 달 더?
[뉴스리뷰]
[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진 수장 공백 사태 속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기 처장 후보 최종 2인이 선정됐습니다.
최종 임명까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이 남아 있고, 그 사이 처장을 대행하는 인물도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행 중인 수사에 성과가 있을지 의문부호가 찍힙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8차례 회의 끝에 최종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와 이명순 변호사를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여당 추천 후보로 오 변호사는 판사 출신, 이 변호사는 검사 출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 2명 중 1명을 차기 처장으로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까지 빠르면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공수처는 처장과 처장을 대신해야 하는 차장까지 동시 공백으로, 김선규 수사1부장 대행 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다만 김 대행은 과거 검사 시절 수사 자료 등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지난달 6일 2심에서 유죄가 나오자 사의를 표명했고, 정식 사직서는 오는 4일 제출할 예정입니다.
사직서 제출 후 수리 시점 등에 따라 차장 대행이었던 송창진 수사2부장이 처장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장 공백으로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요 사건 처리에 있어 책임 있는 지휘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최근 공수처는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와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수사를 위해 이틀 연속 대검 감찰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 전 부장은 김선규 대행에 대해 기피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사고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빈손 공수처'라는 오명 속에 존재 이유마저 의심받는 있는 공수처가 언제쯤 '2기 체제' 출범의 깃발을 올리고 정상궤도에 안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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