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개강 전 마지막 주말…추가 연기 가능성
[앵커]
의대생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지도 2주가 다 돼 가고 있습니다.
각 대학은 이미 3월 첫째 주로 개강을 연기했는데요.
의정 갈등 악화에 개강을 더 미룰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개강 전 마지막 주말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정원이 2천명 늘어난다는 소식에 휴학계를 제출하는 의대생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정한 요건을 갖춰 새로 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2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2월 28일 당일에 정상적으로 접수된 유효한 휴학 신청은 3개 대학 227명이고…"
집계 첫날 1,133명이었던 휴학 신청 학생은 열흘 동안 1만 3천여명까지 늘었는데, 전체 의대생에 약 73%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일부 학생들이 휴학 신청을 철회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않은 휴학계는 학교에서 반려하고 있지만, 새로 휴학 의사를 밝히는 학생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학들은 우선 대부분 3월 첫째 주로 개강을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개강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 일단은 개강을 연기를 했고요. 3월 4일이 되면 어떻게 할지를 다시 결정하실 것 같아요. 근데 만만치가 않죠."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각 대학에 다음달 4일까지 정원 신청을 마쳐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학생들의 반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강 전 마지막 주말 극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덕훈]
#의대생 #휴학 #개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