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질 가계소득은 소폭 늘었지만,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배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은 다소 개선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 4천 원으로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 316만 7천 원, 사업소득 103만 5천 원, 이전소득은 67만 1천 원으로 모두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가구당 실질소득은 0.5% 증가에 그쳤습니다.
실질 근로소득은 1.9%, 사업소득은 1.7%가 각각 감소했습니다.
실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공적연금과 부모급여 등 실질 이전소득은 13.8% 증가해 소폭의 소득 증가를 뒷받침했습니다.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 8천 원으로 4.5%,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천 80만 4천 원으로 3.6% 증가했습니다.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3천 원으로 5.1% 늘었지만 물가 상승률이 반영된 실질 소비지출은 1.6% 증가했습니다.
연료비와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거·수도·광열비가 9.5%, 오락·문화는 12.3% 지출이 늘었습니다.
실질 소비지출은 6분기 연속으로 실질 소득 증가율을 앞섰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8만 3천 원으로 1.6% 감소한 반면, 상위 20% 가구의 소비지출은 491만 2천 원으로 7.9% 증가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서민층부터 허리띠를 졸라 맨 모습입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의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0.23배 포인트 하락하며 소폭 개선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4분기 총소득은 취업자 수 증가와 공적연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하고 소득·분배 개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성장과 사회 이동성 제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계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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