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 피해면적 3,440㎢
"서울 5배 넘는 면적…텍사스 사상 2번째 큰 불"
윈디듀스·그레이프바인 크리크도 수 백 ㎢ 피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 큰 불로 이미 서울 전체 면적의 다섯 배 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좌우를 불길이 가득 채웠습니다.
계속 달려도 되는 건지 두려울 정돕니다.
짙은 연기를 뚫고 달려온 소방차도 불바다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텍사스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은 각기 떨어진 네 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규모가 가장 큰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사흘 동안 3천㎢ 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서울 전체 면적의 5배가 넘는 규모로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 큰 불로 기록됐습니다.
인근 '윈디 듀스'와 '그레이프바인 크리크'에서도 수백㎢의 땅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 초기 최대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그렉 다우니 / 캐나다 출신 거주자 : 불이 지나가면서 재까지 모두 쓸어버린 것 같았어요. 30마일을 걸었는데, 온통 달 표면처럼 완전히 황량한 사막 뿐이었어요.]
한때 북쪽 오클라호마주까지 번졌던 불은 바람 방향이 다시 남쪽으로 바뀌면서 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랭전선이 지나간 뒤 강풍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루 전 문을 닫았던 핵무기 공장은 다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1991년까지 핵무기를 만들었고 현재는 핵무기 해체작업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불 지역 카운티들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텍사스주는, 2천여 명이 사는 캐나디언 등 여러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텍사스주에 사는 한국인이나 한인 동포들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화면제공;Elk City Fire Department /Kyle Chervenka
YTN 기정훈 (pro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229102955350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