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간호사 제도화”…“3만 한의사 준비”

2024-02-28 1,197



[앵커]
의사가 비운 자리, 간호사와 한의사들이 채울 수 있을까요?

간호사와 한의사들이 우리가 할 수 있다며 그동안 의사 반대에 막혀 있던 필수 의료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길어지자 한의사들이 나섰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늘 "3만 한의사들이 필수의료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부속병원의 진료 시간을 늘리고, 응급환자 치료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방접종을 허용하고 한의사들이 사용할 수 없는 응급의약품도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홍주의 / 대한한의사협회장]
"(응급의약품을) 언제 처치했느냐에 따라 면제가 되기도 하고 처벌이 되기도 합니다. 적어도 응급 전문의약품에 한해서는 의료인들 직역 간에 장벽을 철폐해야 합니다."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간호사들도 "의료인이 환자를 저버리는 행위는 더 용납될 수 없다"며 의사들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간호사들은 어제부터 일부 의사 업무를 한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통해 허용된 상태입니다.

상황이 급하다보니 법적 테두리를 만들어 간호사를 보호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얼마나 갈지 의문입니다.

[이종은 / 대한간호협회 이사]
"정부는 임시방편으로서 인력이 없으니까 PA 전담 간호사로 대처하면서 법에서 보호를 하겠다고 되어져 있는데, 간호사들이 자기 업무 아닌 것에 이제 내몰리고 있는 상황들이..."

간호사협회는 시범사업에 머무를게 아니라 이후에도 제도화를 요구합니다.

정부는 당장 한의사, 간호사 등이 의사 업무를 분담하는 직역 범위 확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문영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