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대형 화물차 사이에 낀 소형 차량들은 종이짝처럼 짓눌려 피해가 컸는데요.
운전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부서진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SUV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서졌고, 소형 승합차는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난 건 오전 7시 55분 쯤,
60대 남성이 몰던 14톤 냉동탑차가 나들목 출구에서 정체 구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소형 승합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냉동탑차와 트레일러 사이에 있던 소형승합차와 SUV가 끼여 크게 파손되고, 또 다른 경차는 아예 도로 밖으로 튕겨나갔습니다.
화물차 사이에 낀 SUV와 소형 승합차 운전자 2명이 숨지고 경차 운전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트레일러와 냉동탑차 운전자도 다쳐 치료중입니다.
냉동탑차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체 구간을 늦게 보고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은 전방주시 태만이고요. 원인은 운전자가 치료 중이기 때문에 나중에 추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형 화물차 통행이 잦은 곳으로 평소에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으로 알려집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차태윤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