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현역 경선 첫 탈락…야, 현역 지역구 전략지로

2024-02-28 19

여, 현역 경선 첫 탈락…야, 현역 지역구 전략지로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28일) 오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첫 탈락 사례도 나왔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첫 사례가 나왔는데요.

부산 수영구에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현역인 전봉민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부산 연제구에선 김희정 전 의원이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이겼습니다.

대구 달서병에서도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김용판 의원을 꺾었습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상대로 이겼고, 주호영·이헌승·김정재·송언석·김승수 의원도 본선으로 향합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김민수 대변인을 이겼습니다.

결선이 진행된 서울 양천갑에서는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비례 조수진 의원을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부산 동래 김희곤 의원은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과, 경북 포항남구울릉 김병욱 의원은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과 결선을 치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도 오전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현역 의원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새로 지정되면서 공천 배제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오늘 오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 6곳을 전략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는데요.

이번에 전략 지역으로 오른 곳은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등 총 6군데입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기동민·홍영표·안민석 의원 등은 '컷오프', 즉 공천 배제 수순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현역으로는 윤호중 의원과 박상혁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으며 각각 5선, 재선에 도전합니다.

서울 종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과의 대결이 예고됐습니다.

전남 지역 2곳에서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간 경선이 치러집니다.

서울 중·성동을은 친명계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선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 내홍 상황은 어떤가요.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재명 대표도 최근 당내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는데 수습될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지도부에 요구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게 적절했는지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다시 살펴봐달라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겁니까?"

임 전 실장은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는데요.

불출마를 결단하느냐,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느냐에 따라 민주당 내홍 격화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도 최근 당내 공천 갈등에 탈당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입니다.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다…"

공천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 이탈 소식은 오늘도 전해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이 대표를 '연산군'에 빗대며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새로운미래로 합류할지 등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공천파동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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