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우리나라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23만 명에 불과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이었고, 지난해 1분기에는 0.8명대여서 좀 나아지나 했더니 연말에 크게 낮아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을 0.6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0.82명이던 합계출산율이 처음 0.6명대로 추락하며 0.7명대도 무너진 겁니다.
코로나 때문에 혼인 건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저입니다.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5년 만에 0.7명대 초반으로 급격히 떨어진 겁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23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한 해 전보다 1만 9천2백 명이 감소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0.55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그동한 합계출산율이 한 명을 넘었던 세종특별시마저 0.97명으로 내려와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가 4년 만에 4년 만에 감소했지만 출생아 수가 더 많이 줄어 우리나라 인구는 4년째 자연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세로, 한 해 전에 비해 0.1세 상승했습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6.3%로 0.6%p 늘었습니다.
2021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합계출산율은 1.58명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높은 3명이고, 이웃 일본도 1.3명으로 1을 넘겼는데, 우리나라는 0.81명으로 최하위입니다.
통계청은 출산율이 올해는 0.68명, 내년은 0.65명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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