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 사상 처음 0.6명대 추락...연간 0.72명 / YTN

2024-02-28 103

여성 평균 출산 연령 33.6세…0.1세 상승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 36.3%…0.6%p 상승
2021년 OECD 합계출산율 1.58명…한국 최하위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역대 최저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지난해 초 합계출산율이 그래도 0.8명대여서 좀 희망이 보이나 했더니 연말에 크게 낮아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 0.82명이던 합계출산율은 2분기와 3분기 0.71명으로 떨어진 뒤 4분기 0.65명을 기록해, 처음 0.6명대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이 역시 역대 최저입니다.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5년 만에 0.7명대 초반으로 급격히 떨어진 겁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23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한 해 전보다 1만 9천2백 명이 감소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 2천 명으로 3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진 뒤 줄곧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0.55명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세종과 전남이 0.97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세로, 한 해 전에 비해 0.1세 상승했습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6.3%로 0.6%p 늘었습니다.

2021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합계출산율은 1.58명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높은 3명이고, 이웃 일본도 1.3명으로 1을 넘겼는데, 우리나라는 0.81명으로 최하위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이후 혼인 건수가 줄어 합계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낮은 0.68명, 내년은 0.65명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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