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전공의·의대생 조금 전 회동
의대 교수들, 전공의와 정부 간 중재 역할 나설 듯
정진행 비대위원장, 지난 23일 복지부 차관 만나 현안 논의
전국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일주일에 접어들며 의료 공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금 전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앞입니다.
전공의뿐 아니라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을 검토하고 있는데, 오늘 어떤 내용을 논의하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07시 30분)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병원과 학교 현장을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만났습니다.
의대 정원 2천 명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과 정부 간 중재에 나서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회의실에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는 못한 상황인데요.
교수들은 각자 개별 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전공의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만났는데요.
오늘 회의에 들어가기 전,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압박을 멈춰달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진행 /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사표를 냈다고 구속하겠다,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겠다, 군대 징집하겠다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50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발언입니다. 정부는 빨리 그런 발언을 멈춰주십시오. 우리 전공의들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정 교수는 정부와 의대 교수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4월 총선 이후 의대 증원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전공의들과의 만남에서 이런 내용을 비롯한 비대위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의 결과에 따라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할지, 아니면 교수들도 함께 집단행동에 나설지 갈래가 터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울대 의대를 중심으로 대학병원 교수들은 '겸직 해제'를 통해, 병원 진료에서 손 떼고 강의에만 집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파업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교수들도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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