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친명계 무더기 단수…비명계 4명 경선행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7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도 친명계 의원들은 무더기 단수공천을 받은 반면, 비명계는 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반목이 더 깊어질 거로 보이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 선거구 21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사람은 17명, 그것도 모두 현역 의원들입니다.
서영교, 정청래 최고위원과 김영진 당대표 정무실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에 이어,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은 보통 경선을 치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의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심각하게 나서, 예를 들면 심사 총점의 약 30% 이렇게 났을 경우에는 단수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날 발표된 경선 지역 4곳은 모두 비명계의 몫이 됐습니다.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송갑석 의원과 박영순, 이용우 의원, 친문 도종환 의원은 친명 원외 인사와 경선을 치릅니다.
친명 인사들이 대거 단수공천을 받고, 비명 인사들은 대부분 경선으로 직행하는 결과가 반복되면서 '사천' 논란이 증폭되는 모습이지만 공관위는 의도성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별한 고려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아마 단수로 출마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서울 중구성동구갑 등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의 심사 결과가 발표되면 계파 갈등이 폭발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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