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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60%), 헤일리(39.5%)에 낙승…5연승 ’쐐기’
"현직 대통령 아닌 공화당 후보 중 유일한 기록"
"11월 5일 대선 이기고 바이든에 해고 통보할 것"
헤일리, 주지사 지냈던 텃밭이자 고향에서 패배
"소비에트식 선거는 안 돼…포기하지 않을 것"
미국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연승을 거두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텃밭에서도 패배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의 다섯 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이변은 없었고 예상대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낙승을 거두며, 초반 5연승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석권했습니다.
트럼프는 "기록적인 승리"라고 자축하며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해고를 통보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11월 5일 대선에서 이기고) 우리는 조 바이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겁니다. 그는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조,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라고 말할 것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면서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냈던 텃밭이어서 패배의 충격이 더욱 큽니다.
헤일리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 한때 트럼프에 바짝 다가섰지만, 초반의 추격 기회를 모두 놓쳤습니다.
그러나 "후보 한 명이 나서는 소비에트식 선거는 안 된다"며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 다수의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지금 나는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선의 승패가 이미 정해졌다는 관측 속에서도 헤일리가 멈추지 않는 것은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변수가 남아 있는데다 향후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포함해 16곳의 경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은 다음 달 5일로 다가왔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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