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일리 '텃밭'서도 경선 압승…본선행 '쐐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번째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본선에서는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는데요.
미국 현지 분위기 어떤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나와 계시죠.
지금 그곳이 자정을 넘긴 시간이죠. 늦은 시간인데도 인터뷰 감사합니다. 공화당 5번째 대선 경선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렸죠? 이번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완승이었는데 미국 정계와 언론들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고향일 뿐 아니라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곳이라 승리를 장담할 순 없었는데요. 투표 마감 5분 만에 승리 연설을 했습니다. 예상하던 결과였나요?
트럼프는 자신의 형사 기소와 머그샷이 흑인 유권자들에게 동병상련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흑인 유권자 일부 민심이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는데요.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트럼프의 과거 발언이나 사업 행태가 크게 문제 되지 않아 보이는데 왜 그렇습니까?
다만 두 후보 격차는 20%P가량으로 지금까지의 압도적 분위기를 벗어났는데요. 헤일리 전 대사,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압승'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진행된 5번의 공화당 경선에서 모두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인데요. 15개 주에서 동시 경선이 진행되는 '슈퍼 화요일'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사실상 본선 주자로 굳혀졌다고 보면 될까요?
관건은 선거 자금입니다. 현금이 부족한 트럼프 캠프는 당 자금을 장악하기 위해서라도 헤일리를 어떡해서든 포기시키려고 할 텐데요. 트럼프의 다음 행보에 전통적인 공화당의 큰 손 기부자들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이로써 11월 대선은 전직 트럼프와 현직 바이든의 리턴매치로 굳어질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당신은 해고됐다"고 말할 거라 밝혔는데요. 정권 교체에 대한 자신감이 이토록 높은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바이든과 트럼프' 1대1 여론조사 흐름은 어떻습니까. 지난해와 올해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대선 9개월을 앞둔 현재, 트럼프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는데 유권자들도 이 부분에 동요하고 있다고요?
공화당의 공격포인트는 바이든 정부하에서의 경제 상황과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 논란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미 유권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는 11월까지 대선판을 바꿔놓을 변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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