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잡음에 '내홍'…당 안팎 반발 계속
[앵커]
민주당은 공천 심사 발표와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 속에 큰 내홍을 겪었습니다.
당 안팎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5일) 7차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관위의 전략지역구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 된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당 대표실을 점거하고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노웅래 의원은 SNS를 통해 이 대표가 당헌당규에도 없는 방식으로 자신을 컷오프시켰다며 '부당한 공천'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컷오프'에 반발하며 탈당한 이수진 의원도 SNS에 이 대표 지지자들이 "막말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며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못하고 민주당이 사당화됐다"고 꼬집었습니다.
경선 득표의 최대 30%가 깎이는 '현역 하위 10%' 평가 통보에 반발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평가 결과와 채점 기준 등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불만에 대해 당 지도부의 설명과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엽니다.
최근 논란이 된 '비명계 현역 배제 여론조사' 등 공천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당 지도부가 그간 파악한 내용을 공유하고 해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발표를 앞두고 있는 공관위의 7차 심사 결과 발표를 비롯해 곳곳에 갈등요소가 잠복하고 있는 만큼 집안싸움이 잠재워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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