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에 손정의까지…AI 반도체 패권 다툼 치열
[앵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데 7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1,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기업들이 속속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대규모 자금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공지능,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AI 반도체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을 먼저 선점한 엔비디아는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엔비디아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건데, 이에 도전하기 위해 후발 주자들의 대규모 자금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000억 달러, 우리 돈 약 133조원을 투자해 AI 반도체 기업을 키우기 위한 펀드를 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출자하고 나머지 700억 달러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받는다는 구상입니다.
일본 창조신 이름을 딴 '이자나기' 프로젝트로, 마지막 세 글자 'AGI'에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일반지능'의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앞서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도 7조 달러, 우리 돈 약 9,000조원을 투자해 AI 반도체를 직접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동과 아시아 등 글로벌 투자자를 직접 만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AI 반도체 자체 생산을 두고 막대한 자금전이 예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우리도 첨단 제조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보여야 되는 거죠, 그들한테. 그리고 이 관계가 계속 유지가 되려면 기술에 대한 리더십도 계속 유지가 돼야 해요."
AI 반도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기술 초격차를 위한 연구개발과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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