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부진…'후배 괴롭힘' 의혹 불거진 페퍼저축은행
[앵커]
연패 늪에 빠진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설상가상으로 팀 내홍에 휘말렸습니다.
선배가 후배 선수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져 상벌위원회가 열렸는데요.
결론은 다음 주에 날 예정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프로배구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쓴 페퍼저축은행.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팀 내 선·후배 간 갈등까지 불거졌습니다.
한 베테랑 선수가 후배 선수 두 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있다며, 페퍼저축은행 구단이 자체 조사 뒤 관련 내용을 한국배구연맹에 신고한 겁니다.
상벌위원회를 연 배구연맹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들을 차례로 불러 관련 사안에 대한 진술을 들었습니다.
회의는 두 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의혹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관계들이 좀 안 맞는다, 정확하게 좀 더 파악을 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주 한 번 더 상벌위원회를 개최하는 걸로…."
배구연맹은 추가 자료 수집 등을 거쳐 오는 27일 다시 상벌위를 열 계획입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힌 박정아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했지만 극심한 성적 부진 속 세 시즌 연속 최하위로 처진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내홍까지 불거지며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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