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반발' 현역 대거 경선...양승조 등 전략공천 / YTN

2024-02-23 17

이른바 '비명 솎아내기' 논란으로 내홍을 겪는 민주당이 공천 심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공개 반발한 현역 의원들이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고,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는 전략 후보 3명도 결정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이 빠른 속도로 추가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심사 결과 정리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 공관위는 오늘 오전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과 당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 등 12명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친문'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과 김영배 의원 등도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타 '비명계' 의원들은 대거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하위 10%' 통보에 재심을 청구했던 박용진 의원은 3인 경선을, 김한정 의원은 2인 경선 대상이 됐습니다.

윤영찬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다른 당내 후보와 예선전을 치러야 합니다.

민주당 공관위는 경선 대상이 주로 '비명계'라는 지적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비명이고, 친명이고, 반명이고 없다고 첫 번째 회의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일부러라도 비명계 모두를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고….]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는 전략 후보 3명도 발표됐습니다.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는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충남 홍성·예산엔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추천됐습니다.

영입 인재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산 수영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발표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의 전략공천을 책임지는 안규백 의원이 아침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에 대한 배제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이 전략적으로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건데요.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는 다음 주 초 결론이 날 전망인데, 당내 계파 갈등에 기름을 부을 수 있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내 사퇴 요구 등을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밝힌 ...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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