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본선·비명 경선…여, '운동권 전향' 함운경 투입
[앵커]
여야 모두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한창입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공천 파동으로 연일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추가 심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민주당 오늘 공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조금 전 민주당 공관위는 6번째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추가 단수공천되고, 친문으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이 단수 공천된 점이 눈에 띕니다.
먼저 박홍근, 천준호, 강선우, 진성준, 김민석 등 이재명 지도부에서 당직을 맡고 있거나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대거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친문'인 김영배, 윤건영, 정태호 의원 등도 단수공천이 되었는데요.
다만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2인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단수공천을 못 받고 상당수 친명 후보들과 무더기 경선을 치릅니다.
전혜숙, 강병원 의원 등은 2인 경선, '하위 10%' 통보에 재심을 청구했던 박용진 의원은 '자객 출마'를 자처한 정봉주, 이승훈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치릅니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경선을 치릅니다.
'비명 현역 대 친명 비례대표' 간 대진표도 늘었습니다.
당 대변인을 지낸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과 현역 신영대 의원은 군산에서 2인 경선을 치릅니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윤영찬 대 '친명' 이수진, 경기 남양주을에서도 김한정 대 김병주 의원이 각각 맞붙습니다.
윤영찬, 김한정 의원은 각각 '현역 하위 평가 통보'에 계파 문제를 삼으며 강력 반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공관위가 심사 결과 발표에 속도는 내고 있지만 그만큼 잡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는 '컷오프'에 항의해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을 피해 당사에서 최고위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표는 "다 공천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총선 준비로 분주한데요.
국민의힘 오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도 오늘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86 운동권'이었다 전향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전략 공천했는데요.
서울 마포을은 '친명' 정청래 최고위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로, 운동권 청산을 내건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에 따른 공천으로 보입니다.
경기 고양정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은 취소한 뒤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가 김 전 의원 단수공천을 보류하면서 재논의를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
조금 전 윤두현 의원은 '부패 세력의 회귀를 용납하면 안 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당 대표로 조철희 당 사무처 총무국장을 내정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조혜정 정책국장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후에는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가 원희룡 후보 지원유세에 나섭니다.
한편 개혁신당은 총선을 지휘할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여야를 넘나들며 각종 선거를 지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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