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위 10% 평가를 통보 받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 재심을 신청했는데 하루 만에 기각 당했습니다.
공관위 회의 안건으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기각되자, 박 의원 평가 점수를 공개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제 당으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은 뒤 어제 오전 재심을 신청했지만, 하루 만에 기각됐다는 겁니다.
공관위 회의가 열리기도 전, 문자로 결과를 통보한 건 절차 위반이라고 발끈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관위 회의를 통해서 기각하더라도 해야죠. (회의 전에) 문자 하나 보내서 기각이라고 얘기하면 제가 이 결과를 어떻게 수용을 할 수가 있습니까?"
박 의원은 평가 점수와 기준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학생이 시험을 잘 봤든 안 봤든 자기 성적표, 자기 시험지는 볼 수 있어야죠.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거를 숨겨요."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의 신청한 의원들에게 점수를 공개할 수 있다고 했었지만, 오늘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어제)]
"(제가 평가위원회에 문의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점수 받았는지 받아서 제가 전달해줄 수 있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오늘)]
"(의원이 재심 청구하고 세부 평가 내용 요청하면 원래 공개하기로 약속하신 것 아닌가요?) …"
권노갑 상임고문, 정대철 헌정회장 등 당 원로들은 "당 대표 비선에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조사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재명 대표가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