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훈풍' 이탈표 기대 접었다…민주당, 쌍특검 29일 재표결

2024-02-22 9,567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을 재표결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 재의결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 달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면에서 했던 말을 인용해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께 건의하면 된다”라고도 했다.
 
당초 민주당에선 ‘총선 이후 재표결’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재표결에선 출석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통과되는데, 이를 위해선 국민의힘(113명) 및 무소속 하영제·황보승희 의원 등 115명 가운데 최소 17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한 강경파 의원이 “총선 후에 ‘김건희 특검법’을 표결해야 이탈한 여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서 가결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재표결 시점을 앞당긴 건 최근 공천 국면을 고려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현역 재배치 등 공천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반면, 민주당은 당내 ‘비명횡사’ 논란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총선 이후 민주당 의석수(163석)가 유지될 거라고 장담할 수 있겠냐”며 “그렇다면 당장 특검법을 재표결해서 부결되더라도 ‘정권 심판론’를 띄우는 게...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45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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